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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주얼 스노우

비주얼 스노우 완화사례 3-1








안녕하세요.



비주얼스노우 완화 사례 3번째 시간입니다.

그전까지는 제목을 치료 사례라고 했는데요.
생각해보니 비스의 경우, 공식적으로 완치된 케이스가 너무 적어서 (애초에 정식 병으로 인정도 받지 못했으니까요....)

치료라는 표현보다는 완화가 더 올바른 표현 같다고 생각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.





아무튼
오늘은 좀 흥미로운 케이스를 가져왔습니다.

그동안 저의 블로그는 아무래도 약물치료나 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완화된 방법들을 많이 다루었었는데요.
이번 주제는 바로 '요가'입니다.

개인적으로는 한의학, 요가, 정신수련, 뭐 이런 테마들은 전혀 믿지 않아서 이걸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만,

그래도 좀 도움이 될까 하고 준비해봤습니다.




그럼 시작합니다. ~



이 레딧 유저의 경우, 2018년 이전부터 비스를 앓아왔습니다.

그의 증상은 주로
복시, 복시 이후 남아있는 잔상, 빛 번짐, 빛 예민함, 브레인 포그, 어지러움, 짧은 집중력 등등
(원제 : palinopsia, afterimages, light sensitivity, brain fog, dizziness, inability to focus)이었습니다.

그는 2019년부터 증상이 점차 완화되었으며, 그가 실행한 것은 오직 오랜 기간의 육체적 운동(?) + 요가였습니다.

사실 이때부터 오랜 기간의 육체적 움직임이라는 영어 표현들을 보니 슬슬 느낌이 왔는데요.
약장수에 속아준다는 마음으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.

(원문에서는 long-term body work라고 표현하였네요)





이 유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당시 나이는 31세였고 인지과학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.
항상 목을 빼놓고 컴퓨터를 하는 (흔히 말하는 거북목) 습관 및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.

동시에 불안장애와 같은 질병을 앓았지만, 정식적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.




이 유저는 2017년 여자 친구와 결별과 함께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합니다.
정확히는 여자친구 때문이 아니고 결별 이후에 뭔가 집중할만한 일들을 찾고 있었던 것 같네요.

이 즈음에는 심리치료사와 상담 혹은 요가를 주로 했었는데요, 문제의 발단이 바로 이 요가였습니다.

제가 글을 읽어보면, 요가의 대한 전문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.
그는 어느 날 shoulder stands라는 자세를 맨바닥에서 혼자 했다고 합니다.
(본문에서는 주위에 도움 없이 혼자 어려운 자세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경고하고 있습니다.)
(제가 찾아보니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. )



저는 시도할 엄두도 안나는데..




목뼈 안 부러진게 다행..






이런 어려운 자세들로 요가를 한 뒤에 목 주변에서 긴장감과 통증이 발생하였고 어지러움도 동반되었다고 합니다.

그리고 이틀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뇌가 터질 듯한 통증과 함께 비스의 증상도 심각해졌다고 합니다.

물론, 목의 통증의 경우 이전에도 어느 정도 있었는데요.

그 당시에는 어려운 단계를 시도하면서 얻는 자연스러운 통증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.






잠깐 정리를 해보면,

이 양반은

1. 오래전부터 비스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.

2. 이전부터 담배, 거북목 같은 사소한 안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
또한 불안증세를 비롯한 정식으로 진단받지는 않은 몇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3. 요가를 하던 도중  shoulder stands 어려운 단계를 시도하였고, 이후 경추, 목 쪽에 무리가 와서
어지러움, 근육통, 편두통 같은 증상과 함께 비스가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.




이 양반은 거의 논문급을 글을 올려서 제가 나누어서 계속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. ㅜㅜ

양해부탁드립니다.






3-2편에서 계속됩니다. ~